아파트 부실시공으로 빚어진 집단민원이 건설회사측에서 아파트를 시가
매입하고 입주자들에게 이사비용을 지급키로 약속해 원만하게 해결됐다.

경북포항시장성동 럭키장성아파트 101동 1백20가구주민대표들과 이 아
파트시공회사인 럭키그룹산하 럭키개발측 대표는 7일 오후 포항시장실에
서 회의를 갖고 회사측에서 모든 아파트를 시가로 매입하며 이사비용을 지
급한다는 내용에 최종합의했다.

아파트 101동 주민들은 15층 건물 전체가 계속 기울고 있으며 벽에 금이
가는등 부실시공으로 무너질 위험이 크다며 그동안 시공회사와 시당국에
대책을 호소해왔다.

남국희씨(40)등 주민들에 따르면 럭키개발이 지난 90년11월 착공해 92년
9월에 완공분양한 15층짜리 아파트 10개동중 27평행 101동 건물이 전면에
서 봤을때 오른쪽으로 20cm가량 기울고 지하실과 다용도실 문틀위쪽등 건
물벽에 온통 금이가 붕괴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건물전체를 헐고 새로 지어주든지 다른 지역에 똑같
은 아파트를 신축해 줄 것을 포항시와 회사측에 계속 요구해왔으나 회사
측은 안전도검사결과 이상이 없다고 맞서 집단민원이 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