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외무장관은 8일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간 핵사찰협의가 전
혀 진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면서 "현재 진전 가능성이 완전히 막힌 것
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장관은 북미3국 순방에 앞서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에게서 대화
와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아직 전달받은 바 없다"고 전제하고
"한미 양국도공식으로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언급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장관은 이번 방미중 워런 크리스토퍼국무장관등 미행정부 외교안보관계
고위당국자들을 만나 그동안 북한핵문제의 진전상황을 검토하고 향후 여러
가능성을 놓고 대응책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