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차량 주제작사 선정문제와 관련해 대우중공업이 제기한 소송에
대한 판결이 이달 중순께 내려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우중공업과 프
랑스의 젝 알스톰사가 대화를 가져 화해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중공업 석진철 사장과 젝 알스톰사의 모로 사장은 지난 4일 대우센
터에서 주제작사 선정문제로 마찰이 빚어진 뒤 처음으로 만나 소송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논의된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혀지고 있지 않으나 "서로 이번 사
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정도의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중공업의 한 관계자는 "어차피 제작업체가 다 참여하는 만큼 공동
주간사회사를 두는 방안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그러나 협상이 원만
히 이루어지지 않은 채 법정에서도 패소한다면 국제소송도 불가피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