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11일 북한핵문제에 대해 "어떠한 이유와 상황에서
든 핵문제로 인해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이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날 낮 청구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화를 통한 북한핵문
제 해결이 어려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어떠한 이
유와 상황에서 든 한반도에서 무력충돌이 빚어져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핵문제가 21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
때까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제재가 불가피하다는 국제여론이 고조되고, 특
히 미국에서 강경론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으로 우리정부의 북
한 핵문제에 대한 정책기조를 대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김대표는 "한반도에서 절대로 무력충돌이 빚어져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미
국 정부에도 충분히 이해시켜 줄 것을 미국을 방문중인 한승주외무장관에
게 당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