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친부의 사망신고를 하지 않고 열 달 동안 냉동고에 그 시신을 보관해 온 아들이 경찰에 자수했다.경기 이천경찰서는 사체은닉 혐의로 A씨(40대)를 형사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9월 홀로 거주하던 친부 B씨(70대) 집에 방문했다가 그가 숨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그러나 A씨는 B씨의 사망 신고를 늦춰야 할 필요성이 있어 시신을 비닐로 감싼 뒤 냉동고에 보관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그러던 중 '자수해야겠다'고 생각해 전날 오후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새벽 시간대 도로에 누워있던 60대 남성이 차량 2대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4분께 대구시 북구 구암동 한 도로에 누워 있던 60대 남성 A씨가 차량 2대에 치여 숨졌다.교통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A씨가 숨진 것을 확인하고 A씨를 경찰에 인계했다.경찰은 당시 도로에 누워 있던 A씨를 승용차와 화물차가 차례로 밟고 지나간 것으로 보고 운전자 1명을 확인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또 나머지 운전자를 찾는 한편 폐쇄회로(CC)TV를 통해 A씨를 치고 지나간 차가 더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경기 고양시 킨텍스 행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인터넷 게시글을 올려 대피 소동이 나게 한 1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경찰에 따르면 2일 오전 10대 남성 A씨가 부천 원미경찰서를 부모와 함께 찾아와 자수했다.A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 53분께 유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킨텍스 행사장 대기 인원 가방에 폭탄이 숨겨져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A씨는 게시글을 작성 직후 삭제했으나 게시글을 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112 신고했다.경찰 특공대가 탐지견 등을 투입해 행사장 안팎과 관람객 가방 등을 약 2시간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A씨는 행사에 참석하려면 긴 대기 줄을 서야 한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는 취지로 범행 동기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