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최초로 세계 100대골프장안에 들도록 하겠습니다" 안부치
클럽700대표이사부사장(51)은 그린피 자율화등으로 본격적인 "골프장경쟁
시대"를 맞아 코스레이아웃 조경 부킹제도 회원관리등 모든 면에서 면모를
일신,이 골프장을 한국을 대표하는 명문골프장으로 만드는데 진력할 것이
라고 말했다.

개장당시부터 700명의 소수회원,국내 최초의 직립형 잔디,서구적인
코스설계등으로 골프계의 관심을 끌어왔던 클럽700은 지난해 12월
레저전문업체인 (주)IRC에 인수돼 "제2의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명문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가.

"첫째 부킹제도 개선이다. 전화부킹제를 없애고 VMS(전화사서함제도)를
도입한다. 이것은 회원이 원하는 일시를 비밀번호와 함께 전화버튼으로
눌러 부킹하는 것으로 신뢰성 공정성을 기할수 있다. 둘째는 레이아웃
개선이다. 코스와 조경,경기력과 자연미,서구적 감각과 동양적 개념을
접목하게 된다. 셋째는 편의시설 확충이다. 클럽하우스를 완전개조하고
유명 조각품과 서화를 구비해 고급사교장으로서 쾌적한 분위기를
창출하려는 것이다"

-회원관리를 철저히 한다고 들었는데.

"이미 회원으로서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30여명에게 탈퇴권고를
했다. 회원들로 구성된 운영위에서 지난2년동안 검토 평가한 것이므로
본인들도 동의하고 있다. 앞으로도 골프장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회원들은
배제할 계획이다"

-골프스쿨 개설계획은.

"미국 샌디에이고 골프아카데미와 제휴해 오는6월 회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스쿨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 스쿨을 수료한 한국인강사가 이미
내한해 사전준비를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3개월 6개월 1년단위로
실시된다"

오는3월 중순 재개장을 목표로 지금 동계휴장중인 클럽700은 2월초 2박3일
일정으로 골프장경쟁시대에 대비하고 서비스품질 향상을 위해 전사원워크숍
을 실시했다. 안부사장은 "클럽700이 진정 스포츠와 문화가 만나는 한국의
사교명소가 되는 것을 지켜봐달라"며 말끝을 맺었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