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일대의 어자운이 고갈되면서 선원들의 수입이 크게 줄어들고 근로
조건마저 악화돼 `선원기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4일 남해안 수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어자원이 고갈되어가고 해양
오염마저 심해져 어획고가 격감하는 바람에 선원들의 수입이 큰 폭으로 감
소한데다 잦은 해난 사고로 생명의 위험까지 받게 되자 승선을 기피하는
선원수가 크게 늘고 있다는 것.

마산해항청 충무출장소의 경우 3,295명의 전문 선원들이 해기사면허를
갖고 있으나 지난해 면허경신 대상자 1천8백여명중 80여명만 선원수첩을
재교부 받는 등 전문직 선원들의 승선기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