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연안부두 진입로 도로 한복판에 위치해 교통의 걸림돌이 되고 있
는 `개항백주년기념탑'' 이전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 있는 `개항백주년기념탑''은 오는
6월 인천~안산 27.9km의 서해안 고속도로가 개통될 경우 연안부두 진입로와
서해안 고속도로의 교차로에 위치하게 돼 교통흐름에 큰 지장을 주므로 이전
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지난 92년부터 이 기념탑을 옮기기 위해 이전장소를 물색
해 왔으나 마땅한 장소가 없어 인천해운항만청이 소유하고 있는 연안부두
근처 2만2천여평의 연안여객터미널 터 가운데 1천여평을 할애해줄 것을 해
항청에 수차례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인천해항청은 이 터미널 터에 지상 3층 연건평 1천6백50평 규모의
터미널과 부대시설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