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최완수특파원]미국은 북한 핵문제해결을 위해 이번주내 북한과
실무접촉을 갖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윌리엄 페
리 미국방장관은 13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이사회가 열리는 다음주가 북
핵해결의 최대고비라며 미국은 한국이 어떠한 위기상황에 처하더라도 지
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페리장관은 이날 ABC방송의 대담프로에서 "우리는 IAEA이사회가 북한핵
사찰문제에 대해 보고하고 북한이 이에 반응을 보이는 다음주를 매우 조
심스럽게 주시해야한다"면서 북한이 미국의 결심을 오판하고 있는지도 모
른다고 지적,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패트리어트미사일의 한국배치문제와 관련, "주한미군사령관으
로 부터 배치요청을 받았고 나는 이 요청을 받아들여 배치시기와 수송문
제등을 한국정부와 협의토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한승주외무장관의 방미를 계기로 한미양국은
마지막까지 대화를 통한 북한핵문제해결원칙을 거듭 확인했다면서 "이번
주내 뉴욕에서 미 북 실무접촉이 다시 열려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핵사찰
문제 타개방안을 협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