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부경찰서는 15일 어린딸이 대소변을 제대로 못가린다는 이유로 구
박하다 머리를 벽에 부딪쳐 숨지게한 혐의(상해치사)로 계모인 이은경씨(21
대구시 남구 대명11동 1550)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2일 오후 10시50분쯤 전처의 딸 강은빛양(5)이 대
변을 본뒤 손으로 만지며 장난하는등 대소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는데 격
분, 목욕탕벽에 부딪쳐 뇌진탕으로 숨지게 한 혐의다.

지난해초 이혼한 강모씨(29, 악사)와 동거중인 이씨는 강양을 숨지게한 뒤
목욕탕에서 놀다가 넘어져 숨진 것으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부검결과 외상이
심한데다 뇌진탕등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