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2일의 제3차 증시안정조치이후 매도우위자세를 보였던 기관투자가들이
주가하락과함께 다시 매수우위로 돌아서고있다.
15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설연휴직전인 지난8일까지만해도 투자신탁 은행
증권사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매수량보다 더많은 주식을 팔았으나 12일부
터는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12일에는 기관투자가들이 매도액보다 3백10억원 많은 1천5백41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고 금주초인 14일에도 1천5백80억원규모의 주식을 매입해 4백
7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기관투자가들은 전전주에는 6천6백억원정도의 매도우위를 기록했었다.
기관들이 이처럼 다시 매수우위로 돌아선 것은 종합주가지수가 900선까지
떨어지는등 주가하락세가 심했던데다 규제조치직후의 충격도 다소 벗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12일과 14일 이틀동안 투신사들이 매도량(7백16억원)의 2배에 육박하
는 1천3백51억원어치의 매수로 가장 적극적으로 주식을 사들였으며 은행도
소량이나마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증권사는 약간의 매도우위를 보였고 보험은 매도.매수가 비슷했다.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매매는 아직까지 교체매매의 성격이 강한가운데 부분
적으로 실적호전 중위권주식과 단기 낙폭이 큰 일부 고가우량주를 사들였으
며 삼성중공업에 대량의 매수주문을 내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