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 특파원]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 총리가 조기개각 방침을
고려하고 있는 데 대해 사회당과 사키가케가 15일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비자민 연립정권은 새로운 불씨를 안게 됐다.
사회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권력투
쟁의 냄새가 나는 내각개조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해 조기개각 반대 의
사를 밝혔다.
사회당의 전 위원장인 야마하나 사다오 정치개혁상도 이날 각료간담회
에서 93년도 추경예산, 94년도 예산안 심의를 둘러싸고 국회의 여야논쟁
이 본격화하는 시점에 내각개조 얘기가 나오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호소
카와 총리의 구상에 제동을 걸었다.
또한 사키가케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총리의 개각구상을 논의한 끝에
대표인 다케무라 마사요시 관방장관에게 대응책을 일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