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국무총리는 16일 "UR(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등 새로운 국제경제
질서에 대처키위해 경제제도와 관행을 전면 재검토,개선하는 등의 경제구
조 개혁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날 제1백66회 임시국회 국정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국내 산업지원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수입제한제도.산업피해구제제도
등의 교역관련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총리는 "지난해 우리경제의 성장율은 상반기에 3. 9%에서 하반기는
6%로 회복되고 무역수지가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서는등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총리는 물가불안과 관련,"총수요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원활한
수급조절과 유통개선등을 통해 구조적인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1백40개 독과점 품목의 담합 인상등 불공정거래행위는 엄격하게
단속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또 "민간 기술개발 지원 차원에서 94년 정부부문 연구개발투자를
전년보다 30% 늘어난 1조5천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차세대 반도체등 11개
선도기술개발사업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총리는 "북한이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수락한데 대해 이를
환영한다"고 말하고 "북한은 핵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간 실질적인 대화에
조속히 나서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