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몸으로 한국문학 번역가의 꿈을 안고 한국에 유학왔던 폴란드출
신 아그네스카 브루블레프스카양(27)이 올해 중앙대 대학원에 합격했으나
학비부족으로 진학을 포기,귀국길에 오르게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폴란드 바르샤바대 한국어과 재학중 학술교류차 이곳을 방문한 중앙대 한
주섭교수(58)의 주선으로 91년 중앙대 국문학과 2학년에 편입한 브루블레프
스카양은 장애자의 어려움을 딛고 올해 학부를 졸업하고 대학원에 합격한
것.
그러나 그동안 학교측과 한교수의 도움으로 학부과정은 다녔으나 대학원에
서는 장학금혜택이 없어 진학을 포기한 그녀는 "귀국해서라도 한국에서 입
은 은혜를 잊지않고 양국교류에 앞장서겠다"고 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