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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복영한은부총재 신탁은행장후보 탈락..한국은행 '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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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이 흔들리고 있는가" 신복영한은부총재가 서울신탁은행장후보를
    놓고 손홍균한국투자신탁사장과 겨뤄패해자 단순한 인재 배출 실패차원을
    넘어 중앙은행의 위상이 흔들린다는 지적이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일반은행의 감독권을 갖고 있는 은행감독원까지 한은에 있는데다 특히
    서울신탁은행의 잇단 금융사고와 내부파벌싸움의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행장을 중앙은행에서 영입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적지않은 여론
    까지 등에 업은 상태에서 한은이 쓴맛을 삼켰다는 점에서다.

    실제로 최근 몇년간 한은에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포함한 일반은행에
    임원으로 배출하는 사람수가 눈에 띄게 줄고 있던 터라 이번을 계기로
    아예 배출길을 막히지 않느냐는 시각도 있다.

    지난 92년만해도 한은에서 동화평화 전북 충청 동남 광주은행에 임원으로
    6명을 배출했으나 작년에 그수가4명으로 줄었고 올해는 첫시도부터 벽에
    부닥쳤다.

    작년에 중소기업은행장에이우영당시부총재를 어렵사리 보냈으나 이는
    국책은행이라는 점에서 가능했지 시중은행이었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

    물론 중앙은행에서 처음부터 신부총재를 행장후보로 내밀어 총력전을
    펼쳤다기 보다는 일부 추천위원들과 은행관계자들이 신부총재를 천거했다가
    마음을 바꾼 결과일뿐이지 중앙은행의 위상에 까지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견해도 많다.

    자율인사의 싹이 자라고 있다는 좋은 신호로 해석할수 있다는 원론적인
    평가도 적지않다.

    그러나 영국등 선진국에서는 자율이 정착된 상태에서도 사고은행이나
    부실가능성이 높은 은행에 대해서는 중앙은행인사가 직접 경영을 챙기는게
    관행으로 되었있다는 점에서 이번 서울신탁은행건으로 한은의 체면은 말이
    아니게 구겨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어쨌거나 이날은 일반은행에 대한 중앙은행의 인재배출은 앞으로 상당히
    어려울것이라는 분위기로 한은직원들이 침울해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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