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이동통신은 코오롱이 주도하고 대신 포철은 광통신케이블시스템을
공급하는 선에서 만족하기로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보도가 국내에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키고있다. 전경련이 악의에 찬 허위보도라고 지적,
법적대응불사를 천명하고 나선데 이어 포철과 코오롱도 사실무근이라는
즉각적인 해명과 함께 자신들을 마타도어하기위한 기사같다며 의구심을
표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14일 한국의 재벌기업들이 제2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과 관련, 뒷거래로 막대한 이익을 나눠먹기식으로 챙기고있으며
외국기업의 지분도 당초의 33%에서 20%로 줄였다고 보도했다. 이신문은
또 "2통"은 코오롱이 주도하기로 돼있으며 대신 포철은 광통신케이블
시스템을 공급하는데 만족하기로 교통정리가 돼있다고 전했다.

전경련은 이에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의 이같은 기사는 공정하고 합리적
절차에 따라 진행중인 자신들의 "2통"사업자 선정심사를 무책임하게
왜곡하는 악의에찬 허위보도라고 반박하고 정정보도와 함께 해명광고를
월스트리트저널은 물론 이기사를 전재한 신문에도 게재토록 요구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또 이 기사로인해 전경련과 국내대기업들의
이미지가 크게 손상됐다고 지적, 월스트리트저널이 충분하고도 성의있는
조치를 취하지않을 경우엔 법적조치를 취한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사의 지분율20%는 이미 한.미간에 양해된 사항이며 이는 기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있는 외국사의 평균지분율이 20%내외라는 점을
기준으로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련 포철은 자신들이 광통신케이블시스템을 공급하는 선에서 만족
하기로했다는 내용에 대해 광통신케이블사업을 지금까지 검토한바가
전혀 없으며 이사업에 대한 정부방침이 발표된적도 없다고 지적,
일고의 가치도 없는 기사라고 반박했다. 따라서 이기사는 누군가
고의적으로 퍼뜨린 왜곡된 내용을 확인과정없이 게재한 것으로 볼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당사자인 코오롱은 이번 기사는 월스트리트저널의 권위에
회의를 느끼게하는 기사라고 전제, 모든 평가에서 유력한 지배주주
후보로 떠오르고있는 자신들을 마타도어하기위한 기사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