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안상 대만경제부 중기처장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은 없습니다. 오히려 자생력 배양
이라는 차원에서 이들간의 경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수립됩니다"
대만 경제부의 시안상 중소기업 처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만정부의 지원
은 극히 제한된 범위에서 추진된다"고 말한다. 정부는 주로 중소기업이 필요
로하는 기능인 양성,사업환경 조성등에 힘쓸뿐이라는 설명이다.

-대만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구분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제조업 가공업의 경우 납입자본금이 4천만대만달러(한화 약12억원)이하면
중소기업에 속한다. 서비스업은 연간 영업수익이 4천만대만달러 이하면
중소기업으로 분류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창업 지원책이 있는가.

"정부내 청년보도위원회를 설치,융자및 청년창업(40세 이하의 창업)에
대한 경영지도등을 실시한다. 자금융자는 은행이 중장기 융자를 할경우
적용하는 최저율로 이루어진다. 또한 창업후에도 전문가들을 기업에
파견,경영자문 기술지도등을 한다"

-대만에도 노사분규가 심한가.

"대만에도 물론 노사간 분규가 발생한다. 그러나 대만에는 취업기회가
많아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약하다. 노사분규가 쉽게 발생할수 없다는
뜻이다"

-대만은 최근 임금의 급상승으로 사업여건이 악화되고 있는데 이에대한
기업의 대처방안은.

"해외로 공장을 옮기는 것이 대표적인 대응책이다. 여기에는 시장개척
이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대만 제조업의 공동화라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어 문제가 되고있다"

<한우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