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호 <조흥은행국제금융실장>

외환시장도 정보전이다. 기본적인 환율예측모형에다 딜러들의 육감과
각종 정보를 토대로 환율변동을 예측해서 달러를 사고 판다. 과거에
비해 시중은행들이 원-달러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있어 예측을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외환시장은 기업이나 개인의
달러수요및 공급에 맞춰 은행들이 필요한 달러를 사거나 팔지만 이밖
에도 달러를 주식처럼 하나의 상품으로 보고거래하는 경향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딜러들이 오랜 경험을 통해 습득한 나름대로의 감각과 외환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갖가지 정보를 선별하는 능력이 중시되는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앞으로 원-달러시장은 더욱 확대될것으로 보여 은행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같다. 특히 원화의 국제화에 대비해서 외환시장이 큰 수익창출원이
될 것으로 예상돼 위험을 안으면서 적극적으로 거래할 필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