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 양인석 검사는 (주)범양상선 대표 박승주(32)씨에게서
1백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문찬(44.전 대호원양 대표) 피고
인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죄를 적용해 징역 17년에 추징
금 미화 25만달러를 구형했다.

김 피고인은 투신자살한 부친 박건석씨 뒤를 이어 새로 범양상선 대표
가 된 박씨에게 지난 88년 3월 "은행 관리중인 회사경영권을 찾아주겠다
"며 접근해 수고비와 로비자금 명목으로 99억9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