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주식의 외국인 투자한도가 사실상 소진됐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17일까지 삼성중공업주식
4백43만7천여주를 매입, 한도인 4백90만주에 육박했다.
그동안 대량의 사자주문을 내 매도물량의 상당수를 흡수하면서 주 매수
세력으로 작용해온 외국인들은 거래량이 늘면서 매입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이에따라 보유주식의 상승기대감이 충족되면서 매도물량이
늘어 폭발적인 거래량을 보였던 16,17일에 주식을 대량 매입, 투자한도를
거의 소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6일의 경우 전체거래량(2백7만6천여주)의 60%선인 1백24만여주를
매입했고 3백31만1천여주가 거래된 17일에는 91%가 넘는 3백2만6천여주를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면서 5만원대까지는 오를 것이란 견해와
당분간 4만5천원대에서 횡보할 것이란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그룹주로서의 프리미엄, 그동안 매입량이 적었던 국내기관의 매수세,
상장초기 매입주문가격대등을 고려할때 5만원대까지는 무난히 오를 것이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기관들의 매수세로 주가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외국인
한도 사실상 소진에따른 매수세 감소, 그동안의 가파른 상승세 등의
이유로 가격이 추가로 오르면 기관들이 매입을 꺼릴 것이란 점에서
4만5천원대가 점쳐지고 있다.

한편 증권사의 국제영업부 관계자들은 삼성중공업 주식의 외국인 한도가
사실상 소진됨에 따라 다음주부터 외국인들의 장외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
장외거래에 따른 유통프리미엄은 10%에서 15%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전망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