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의원회관 7층에 사무실이 나란히 위치한 민자,민주의원 6명이 음
력 정월 대보름을 하루 앞둔 23일 새해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낼
예정.

고사의 제관은 서청원,문정수,장기욱,신진욱,안동선,김봉조의원등 장관,고
위당직자,상임위원장,특위위원장을 맡은 여야의원.

민자당의 서의원은 정무장관,문의원은 사무총장,김의원은 UR특위위원장,그
리고 민주당의 장의원은 보사위원장,신의원은 경과위원장,안의원은 상공위
원장으로 임명되는등 지난해는 전부 대길했던 운세여서 다른의원들은 "터가
좋은 모양"이라고 샘을 낼 정도였다는 것.

6명의 의원들은 이 터에 고사를 지내 새해에도 좋은 일이 계속되길 기대하
고 있는데 특히 민주당의 장의원은 충남지사,신의원은 대구시장,안의원은
경기지사 출마를 희망.

그러나 "21세기를 맞는 이 시대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의원회관에서
그것도 자신의 입신출세를 위해 고사라는 해프닝을 벌이는 의원들이 제정신
이 있는지 한심하다"는 비판이 대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