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대표 안유수)는 올해를 21세기를 향한 도약기반확립의 해로
설정하고 해외진출강화 에이스타운건설 연구개발강화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지난 63년 창업이래 침대만을 만들어온 이 회사는 30여년간의 침대생산으로
국내시장에서 구축한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밖으로 눈을 돌려
해외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가 가장 역점을 두는 시장은 중국과 일본. 이들 양국은 생활수준
이나 문화등 모든 면에서 큰 차이가 있지만 에이스입장에선 둘다 중요한
시장으로 여기고 있다.

중국은 생산기지로도 적합하고 막대한 수요층도 있는 반면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롭기로 이름난 시장이다.

이들 시장에서 성공한다면 미국 유럽 동남아와 중남미등 선진국과
후진국시장 어디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중국과 일본을 해외시장개척의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에이스는 우선 중국 광주에 건설중인 공장을 오는 4월초에 준공,가동에
들어간다.

총자본금 2백80만달러중 에이스가 70%를 출자해 설립한 중국공장은 하루
6백개정도의 매트리스를 생산해 30%는 중국내수시장에 판매하고 70%는
동남아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들 제품은 모두 고유브랜드인 에이스로 판매할 계획이다.

또 중국내 상해 북경등 주요도시에 2년에 1개씩 총 10개의 침대공장을
건설한다는 원대한 포부를 갖고있다.

안유수회장은 "중국은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시장"이라며 특히 개방특구
등은 소득수준이 매우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시장개척전망이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

에이스는 일본시장의 경우 판매법인을 설립해 시장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총자본금 2백만달러중 에이스가 70%를 투자해 4월 오사카에 설립되는 일본
현지법인은 4월초 개장하는 아시아퍼시픽 트레이드센터에 1백40평규모의
매장을 확보해 역시 고유브랜드로 침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은 오사카전시장을 발판으로 딜러를 활용해 판매하며 이것이
성공할 경우 도쿄등지로 판매법인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같이 에이스가 해외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우루과이라운드(UR)타결로
국가간의 장벽이 없어지고 국내외시장의 개념이 희박해지면서 내수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대신 해외시장개척은 상대적으로 쉬워지는데 따른
것이다.

또 에이스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선 연구 개발의 강화와 함께 설비투자
확대도 필요하다고 보고 음성에 10만평의 부지를 확보, 대단위 에이스타운을
건립키로 했다.

음성에는 에이스침대중부공장과 계열사인 리오로사가 이미 입주해 있는데
연차적으로 성남 여주등지에 분산된 공장을 음성으로 이전해 종합 에이스
타운으로 육성한다는 플랜을 마련하고 있다.

서울에 있는 침대공학연구소도 올 3월까지 음성으로 옮겨 싱크탱크의
역할을 수행토록 할 계획이다.

또 에이스침대중부공장의 설비도 확충해 올해에만 1백20억원을 투입해
자동퀼팅기등을 도입키로 했다.

에이스는 새로운 디자인개발과 과학적인 제품생산을 위해 연구개발투자도
늘려 지난해 매출액의 5%에서 올해는 총7%를 연구개발비로 투입키로 했다.

에이스는 적극적인 마케팅활동과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올매출목표를
지난해 1천20억원보다 47.1% 늘어난 1천5백억원으로 잡았다.

<김낙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