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은 21일 장영자.이철희씨부부에 대한 (주)부산의 사기고소사건등
최근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이들부부의 연쇄어음부도 사건을 특수1부에
배당,전면 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기 위해 특수1부 소속 검사전원을 투입,
범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장.이부부이외에도 금융기관 관련자 전원을 사법
처리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장.이부부를 다음주초 소환,어음부도에 따른 사기혐의
등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와관련, "현재 이들에게 소환장이 발부된
상태"라며 "지금까지 반송되지 않은 것으로 봐 장씨부부가 접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해외로 도피할 것에 대비,이날 이들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정식 요청했다.

검찰은 이들 부부의 사위인 탤런트 김주승씨는 현재 해외도피중인 것으로
확인돼 입국시 검찰에 통보해 줄 것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또 이번 전면수사에서 장.이부부이외에도 이들부부가 발행한
어음에 배서해준 뒤 거액을 변칙대출해준 동화은행등 일부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조사키로 하고 관계자를 소환키로 했다.

검찰은 금융기관에 대한 조사를 위해 은행감독원에 관련 자료협조를
요청했다.

가석방중인 장씨의 재수감여부와 관련, 검찰의 한 관계자는 "장씨의
재수감 결정은 전적으로 법무부의 소관"이라고 밝히고 "사기혐의가
드러나면 재수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장씨는 82년 어음사기 사건으로 법정 최고형인 15년형을 선고받고 9년
10개월을 복역하다 지난 92년 3월 가석방됐다.

장씨와 함께 가석방 상태인 이씨는 1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12년으로
감형,올 4월 5일로 형기가 만료돼 재수감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