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낙동강 수돗물 오염사고에 이어 부산 북구와 사하구
서구 등 3개구상수도에서 시커먼 수돗물이 나와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
치고 있다.
21일 오후 5시께부터 부산 사하구 장림동과 하단동,북구 학장동,서구
동대신동등 부산시내3개구 5만여가구의 가정에서 흙탕물이 섞인 검푸른
수돗물이 나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부산 사하구 장림2동 정해종씨(48)등 주민들에 따르면 며칠전까지 악
취가 나던 수도꼭지에서 갑자기 시커먼 수돗물이 나오기 시작해 식수와
생활용수를 구하지 못해 고통을 겪고있다고 밝혔다.
검은 수돗물이 나오는지역은 모두 덕산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하는
지역으로 지난 수돗물파동에서도 극심한 악취현상을 빚은 곳이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노후 수도관에 오염물질이 투입되었거나 정수
과정에서 활성탄등이 충분히 여과되지 못한채 수돗물이 공급된 것으로
보고 현장확인조사에 나서는 한편 덕산정수장에 비상근무령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