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과 코오롱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잠정합의시한으로 정한 22일
오후까지 제2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합의를 하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지배주주는 전경련의 직접 개입에 의해 선정될 가
능성이 높아졌다.

권혁조신세기이동통신(포철 컨소시엄) 사장과 송대평제2이동통신
(코오롱 컨소시엄)사장은 이날 오전 뉴서울호텔에서 막바지 협상을 벌
였으나 양측이 모두 지배주주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방침만 서로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포철은 자신이 16%의 지분을 가진 지배주주가 되면서 코
오롱에게는 14%의 지분을 할애할 뜻을, 코오롱은 자신이 21%를 가진 지
배주주가 되고 포철은 15%를 갖도록 한다는 안을 양보안으로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