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종교문제연구소 소장 탁명환씨(56)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오류2동 대성교회 운전사겸 잡부 임홍천씨(26.총회
신학교 2년)를 살인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경찰은 또 임씨의 부탁을 받고 범
행에 사용한 쇠파이프를 감는데 사용하고 남은 달력을 수거, 소각토록 지시
한 대성교회 조종삼목사(32)를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이들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은 서울지검 형사3부 김규헌검사가 오후 6시30분
께 청구,서울형사지법 10단독 김건일판사에 의해 오후 8시50분께 발부됐다.
경찰은 그러나 조목사의 지시에 따라 달력을 불태운 소각장 관리인 송명섭
씨(26)와 교회방송실장 송금섭씨(29) 형제는 단순한 하수인에 불과한 점을
감안, 불구속입건한 후 계속 수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