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구단이 제2기진로배세계바둑최강전에서 일본의 다케미야 마사키구단
에게 분패했다.

22일 서울힐튼호텔 국화룸에서 벌어진 대회 제13국에서 조구단은 다케미야
구단에게 3시간30분간의 접전끝에 269수만에 흑3집반패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6승4패 일본은 7승4패를 기록해 진로배우승향방은 23일
이창호육단과 다케미야구단의 제14국으로 판가름나게 됐다.

이날 조훈현구단은 대국초반 다케미야구단의 세력에 맞서 2연성포석으로
맞불작전에 나섰다.

이에맞서 다케미야구단은 좌하귀에 흑에 붙이는 신형을 구사하며 대국을
난전으로 유도해 중앙을 두텁게 쌓아갔다.

대국중반 비세를 느낀 조구단은 좌상귀에 침투, 발빠른 행마로 흑진을
형성하며 쉽게 안정을 찾는듯했으나 초읽기에 몰린 나머지 좌변에서 실수를
범해 패하고 말았다.

한편 이대회시상식은 23일 오후7시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