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을 공개채용하는 기업이 늘고있다. 지난 16일 대웅제약이 공개
채용을 통해 서치영한국IBM기획관리본부전무를 선정한 이후 요진
알루미늄을 비롯 동신제약 한국건드릴등 기업들이 잇달아 사장공개
채용에 나섰다.

특히 동신제약은 대웅제약이 상장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사장을
공개모집, 담당사업에 걸맞는 사장을 뽑은데 자극받아 새사장을
공개모집키로 한 것.

동신은 당뇨병치료제인 인슐린패치사업에 신규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해외사업에 능통한 10대그룹의 임원경력자를 채용키로했다. 오는
3월5일까지 서류를마감하며 경력소개서에 주요담당업무를 구체적으로
명기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동신은 이에앞서 삼성그룹출신의
이부종씨를 인슐린사업본부 전무이사를 공개채용하기도했다.

건설및 토목업체인 요진산업도 요진알루미늄이란 회사를 신설하면서
대표이사급 사장모집에 나섰다.
매출 6백억원규모의 이회사는 건축용및 공업용 알루미늄바의 생산에
본격 참여하면서 이 분야에 능력을 가진 전문경영인을 모집한다.
반월공단에 있는 드릴링머신업체인 한국건드릴도 정밀기계분야의
유경험전문경영인을 공개채용키로 했다.

(주)한양건설의 관계회사인 한국건드릴은 현재 사내에 드릴링머신
분야의 경력임원이 많치않은 점을 감안, 임원급이상 중역을 함께
모집한다.

오는 28까지 서류를 접수한후 관계사임원들의 평가를 거쳐 사장및
전무등을 채용하기로 했다.
올들어 기업들의 전문경영인 공개채용이 이같이 늘어나고있는 것은
업체들이신규사업에 참여하면서 개방화와 국제화를 감당해낼 수 있는
사장은 고르기 위한 전략중 하나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웅제약의 경우 지난 1월초 사장초빙광고를 낸후 1월25일 마감한
결과1백30명이 응시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보인 점을 감안할때 동신
제약의 경우는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보이나 한국건드릴 등
특수분야는 마감일이 임박해왔음에도 응모자가 10명이내에 불과,
특수전문분야의 인재난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