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열출점경쟁을 자제하자는 목소리를 높여온 편의점업계가 막상
근접거리에 출점을 제한하는 자율규제방안이 마련되자 슬그머니 꽁무니.

편의점업계는 지난 3일의 정기총회에서 대표이사들이,15일엔 각사
개발부장들이 연석회의를 열어 자율규제안을 논의했으나 결국 향후 신뢰를
쌓아가면서 계속 논의하자는 식으로 결론을 유보.

제살깎아먹기식 중복출점과 이중계약파문등 과도한 출혈경쟁이 채산성을
악화시켜온 주범이란데는 동의하면서도 막상 출점전략이 업체의 사활과
직결되는 문제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셈.

다만 이미 계약이 진행중인 점포를 타점포가 겹쳐서 계약하거나 무리하게
덤벼들어 임대료만 올려놓는 이중계약문제는 계약단계에서 협회에 고시,
페어플레이를 하자는 원칙에 합의한 것이 성과라면 성과.

자율규제방안을 추진중인 편의점협회 김점욱전무는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인 거리제한기준을 만들기도 쉽지 않지만 <>협회에 소속되지않은
독립형편의점들이 출점했을 경우의 대응방안 <>위반업체에 대한 페널티의
부과방법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후발업체들의 반발 등
넘어야할 문제가태산같다"며 고충을 토로.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열출점경쟁 방지대책은 편의점업이 성숙기에
들어선 일본에서도 실패한 사안"이라며 "경영전략중에서도 핵심사항인
출점제한에 쉽사리 동의하겠느냐"고 회의적인 시각을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