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20일 개막됐던 "프랑스 퐁피두센터 한국영화제"가 21일 폐막됐
다.

4개월간 한국영화 대표작 85편을 상영했던 이번 영화제에서는 우리 영화
14편이 수출되고 유럽 및 세계각지에서 유사한 한국영화제개최제의를 받는
등 한국영화의 세계화에 한걸음 다가서는 성과를 올렸다.

임권택감독의 "연산일기"등 6편의 영화(불의딸,티켓,씨받이,안개마을,아다
다)를 비롯,이두용감독의 5편(청송으로 가는 길,내시,장남,뽕,물레야 물레야
)배창호감독의 3편(꼬방동네사람들,꿈,황진이)등 14편이 이번 영화제기간동
안 수출계약돼 파리중심가의 막스린더극장, 유토피아극장에서 4월12일까지
상영된다.

이 영화들은 두 극장에서의 흥행이 성공적으로 끝날 경우 프랑스기타지역
및 벨기에 등 불어권지역의 3백여 실험예술영화관을 비롯, 스위스 오스트리
아 독일 등 독어권지역에서도 확대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세르즈 로지크 몬트리올영화제집행위원장이 대표로 있는 캐나다의 시
네마테크캐나다도 퐁피두센터에서 상영중인 불어자막영화전부를 상영하는
한국영화제를 94년 5월 이후 개최하자는 제의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