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이웃돕기성금 등 각종성금과 기부금을 불법 부당하게 모금, 판공비
등으로 유용 전용한 것으로 감사원감사에서 드러난 내무부와 16개 지방자
치단체의 당시기관장 명단이 23일 확인됐다.

내무부가 지난 92년 1월부터 8월까지 군경위문금 명목으로 제일은행으
로부터 1억1천만원을 기부받을 당시의 장관은 이상연 이동호씨다.

전북 무주군이 (주)쌍방울로 부터 20억원을 지역발전성금으로 기부받은
당시(90년 11월~91년 7월)의 군수는 최충일 이동구씨이며 성남시가 농협
성남지점 등으로부터 11억3천5백50만원을 제공받은 당시(90년 7월~92년
12월)의 시장은 오성수씨다.

춘천시가 주택기금으로 2억원을 기부받은 당시(91년 10월)의 시장은 조
성운씨이며 또 경기도 용인군이 체육성금으로 1억5천9백만원을 기부받을
때(90년 1월~91년 2월)의 군수는 김학규 진용관씨로 각각 밝혀졌다. 충남
도가 군경 위문금으로 1억1천여만원을 받을때(91년 2~12월)의 지사는 한
청수씨다.

또 부산시가 불우 시직원돕기로 7천만원을 기부받을 때는 안상영씨, 인
천시가 군경 위문금으로 8천6백만원을 제공받을 때는 심재홍 박종우씨,
광주시가 군경위문금으로 2천1백만원을 받을때는 이효계 김동환씨가 각각
시장으로 재임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