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종교문제연구소장 탁명환씨 살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구속
된 임홍천(26)씨의 진술을 토대로 범행에 사용된 칼을 찾아냄에 따라 이번
사건을 임씨의 단독범행으로 잠정결론짓고 25일 현장검증을 실시하기로 했
다.
그러나 경찰은 공범 및 배후 여부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
서정옥 서울경찰청 형사부장은 이날 오후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
범행에 사용된 칼이 발견됐고 임씨가 범행동기와 경위 등을 일관되게 진
술하는 점에 비춰 임씨의 단독범행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23일 오전 7시께 임씨가 심경변화를 일으켜 칼을 버린 장
소를 진술함에 따라 같은 날 오전 7시40분께 서울 구로구 개봉3동 227-17
앞 철산교 아래 목감천 물속에서 범행에 쓰인 길이 15.5m, 너비 3 의 스
쿠버용 칼을 찾아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