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 포철-코오롱 양보없고 전경련 묘수 못찾아..2통 혼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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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의 제2이동통신 지배주주선정및 컨소시엄구성작업이 혼미를
거듭하고있다. 포철과 코오롱이 여전히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않고있고
전경련 또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전경련회장단의 의견도 양쪽으로
갈려져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특히 23일에는 "회장단이 중대결정을 했다"는 전경련의 공식발표로 포철
내정설이 퍼지기도했으나 전경련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있다. 전경련은 24일 포철내정설에 대한 코오롱측의 질문에 대해
결정된 바없으며 28일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지배주주가 선정된 듯한
뉘앙스를 풍기던 "중대결정"의 내용에대해서도 "양사가 합의를 이루지못할
경우 양보를하지않는 쪽은 컨소시엄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었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에따라 포철의 지배주주선정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던 재계및 증시의
분위기도 24일에는 좀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주춤하고있는 모습이다.
전경련은 또 김석원쌍용그룹회장의 중재가 별무성과였다는 포철과 코오롱
쌍방의 주장과는 달리 양사가 조금씩 양보,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이 이처럼 갈팡질팡함에 따라 일부에서는 "회장단의 중대결정"을
흘려 여론의 방향을 떠보고 이를 무기로 한쪽의 양보를 끌어내려하지않았
느냐는 지적도 나오고있다.
재계 자율로 잡음없이 "2통"컨소시엄구성을 마무리,전경련을 포함한
재계의 위상을 한단계 높여보려했던 당초의 기대는 이제 거의 무너졌다.
위상강화보다는 비공개심사 비공개회의 막판의 무리수등으로인해 오히려
불투명성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우려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오는 28일의 회장단결정도 만장일치보다는 투표로 판가름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포철과 코오롱은 이미 회장단의 투표를 통한 결정에
대비,세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이와관련,양사와 당사자 모두
부인하고는있으나 회장단의 의견도 현대 삼성이 코오롱쪽으로 기울어져있고
선경등은 포철편이라는 소문이 나돌고있다. 더러는 최종현회장이 쥐고있는
불참회장들의 위임된 표가 변수라는 분석도 있다.
어쨌든 포철과 코오롱 양사는 여전히 자신들이 우위라는 주장을 한치도
굽히지 않고있다. 포철은 "포철상승.코오롱하락"으로 반전된 주가가
말해주듯 전경련의 합동구두심사가 시작된 지난15일 이미 대세는
결판났다고 주장한다. 다만 발표가 28일로 연기됐을 뿐이라는 것이다.
심사결과 양사간의 격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전경련회장단
도 그결과를 뒤집지는 못할 것이라고 자신하고있다.
코오롱은 24일 "사실여부의 확인절차없이 일부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이동통신사업과 국민감정에 미칠영향을 심히 우려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자신들의 지배주주선정을 확신한다고 맞섰다. 양사간 장단점을
보완키로 합의한만큼 포철이 기술과 자금을 대고 자신들이 경영을 맡는게
순리라는 주장이다.
포철과 코오롱이 한치의 양보없이 팽팽히 맞서고있는데다 전경련이 막판에
와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28일 회장단회의에서 어느쪽이 지배주주로
결정되더라도 후유증은 당초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이희주기자>
거듭하고있다. 포철과 코오롱이 여전히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않고있고
전경련 또한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전경련회장단의 의견도 양쪽으로
갈려져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특히 23일에는 "회장단이 중대결정을 했다"는 전경련의 공식발표로 포철
내정설이 퍼지기도했으나 전경련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있다. 전경련은 24일 포철내정설에 대한 코오롱측의 질문에 대해
결정된 바없으며 28일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지배주주가 선정된 듯한
뉘앙스를 풍기던 "중대결정"의 내용에대해서도 "양사가 합의를 이루지못할
경우 양보를하지않는 쪽은 컨소시엄에서 배제하겠다는 것이었다"고 한발
물러섰다.
이에따라 포철의 지배주주선정설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던 재계및 증시의
분위기도 24일에는 좀더 지켜보자는 쪽으로 주춤하고있는 모습이다.
전경련은 또 김석원쌍용그룹회장의 중재가 별무성과였다는 포철과 코오롱
쌍방의 주장과는 달리 양사가 조금씩 양보,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경련이 이처럼 갈팡질팡함에 따라 일부에서는 "회장단의 중대결정"을
흘려 여론의 방향을 떠보고 이를 무기로 한쪽의 양보를 끌어내려하지않았
느냐는 지적도 나오고있다.
재계 자율로 잡음없이 "2통"컨소시엄구성을 마무리,전경련을 포함한
재계의 위상을 한단계 높여보려했던 당초의 기대는 이제 거의 무너졌다.
위상강화보다는 비공개심사 비공개회의 막판의 무리수등으로인해 오히려
불투명성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우려해야하는 처지가 됐다.
오는 28일의 회장단결정도 만장일치보다는 투표로 판가름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포철과 코오롱은 이미 회장단의 투표를 통한 결정에
대비,세확보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이와관련,양사와 당사자 모두
부인하고는있으나 회장단의 의견도 현대 삼성이 코오롱쪽으로 기울어져있고
선경등은 포철편이라는 소문이 나돌고있다. 더러는 최종현회장이 쥐고있는
불참회장들의 위임된 표가 변수라는 분석도 있다.
어쨌든 포철과 코오롱 양사는 여전히 자신들이 우위라는 주장을 한치도
굽히지 않고있다. 포철은 "포철상승.코오롱하락"으로 반전된 주가가
말해주듯 전경련의 합동구두심사가 시작된 지난15일 이미 대세는
결판났다고 주장한다. 다만 발표가 28일로 연기됐을 뿐이라는 것이다.
심사결과 양사간의 격차가 상당히 큰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전경련회장단
도 그결과를 뒤집지는 못할 것이라고 자신하고있다.
코오롱은 24일 "사실여부의 확인절차없이 일부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이동통신사업과 국민감정에 미칠영향을 심히 우려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자신들의 지배주주선정을 확신한다고 맞섰다. 양사간 장단점을
보완키로 합의한만큼 포철이 기술과 자금을 대고 자신들이 경영을 맡는게
순리라는 주장이다.
포철과 코오롱이 한치의 양보없이 팽팽히 맞서고있는데다 전경련이 막판에
와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28일 회장단회의에서 어느쪽이 지배주주로
결정되더라도 후유증은 당초예상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이희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