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비업계가 지게차의 수출수요가 꾸준히 늘어나자 고유모델개발에
박차를 가하면서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라중공업등
지게차생산업체들은 수익성 낮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의 수출에서
탈피하기위해 자체모델개발을 가속화하면서 상품화된 모델들을 수출하기
시작하고 있다.

선발업체인 대우중공업은 지난89년부터 전동식지게차의 고유모델개발에
착수한이후 5년만에 디젤및 LPG엔진방식 지게차에 이르기까지 70여개
기종의 모델을 자체개발했다. 이회사는 지난연말 고유모델 개발이 완료
됨에따라 미국지역의 딜러망을 대폭확충하는등 영업활동을 강화하면서
올해 지게차 수출목표를 1억2천만달러로 지난해보다 54.0%늘려 잡고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연말까지 1.5~2h급의 소형 전동식모델 3개모델을
제외한 30개모델을 고유지게차모델로 개발, 수출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말 미국의 클라크사와의 OEM계약이 끝남에따라
그동안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운전이 쉽고 작업효율이 높은 새모델을
개발, 자체브랜드로 수출에 나서기 시작했다. 이회사는 올해 22개의
고유모델을 개발, 연말까지 37개의 고유지게차모델을 확보할 예정이다.

한라중공업은 지난연말까지 전동식지게차 7개모델을 모두 고유모델화
한데이어 엔진식지게차 4개모델을 국산화했으며 일본의 기술제휴선인
고마쓰로부터 도입한 6개모델을 시판중이다. 이회사는 올연말까지
엔진식지게차의 고유모델을 9개로 늘릴 예정이다.

한라측은 지난해 유럽과 동남아지역에 3백50대의 지게차를 내다파는데
그쳤으나 올해중 1천대선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