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25일 아내를 때리지 말라고 타이르는 장인에게 주먹을
휘둘러 전치 10일의 상처를 입힌 서울시청 공무원 박범서씨(38.경기도 고양
시 성사동 주공아파트 229동)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의 혐
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월9일 밤 12시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처가에서
"자식들을 봐서라도 아내를 때리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라"며 훈계하는 장인
송모씨(70)의 멱살을 잡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려 구강내 찰과상을 입혔다는
것.
박씨는 지난 90년 5월부터 지금까지 1개월에 3~4차례씩 부부싸움을 하며 상
습적으로 주먹을 휘둘러 부인 송씨는 구타당하는 아내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외상성 신경증에 걸린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