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 특파원] 근대사에 관해 거의 출제를 않는 일본대학입시에서
일왕의 전쟁책임을 묻는 문제가 출제돼 주목을 끌고있다.
25일 실시된 국공립대 2차 시험에서 시마네 대법학부는 소논문의 주제로
"쇼와 일왕의 전쟁책임에 관해 논술하라"는 문제를 출제했다.
시마네 대학은 일왕의 전쟁책임과 관련된 문제를 출제한 것은 "천황을 소
재로 국민주권의 입장에서 상징 천황제가 갖는 의의를 묻자는 것이 목적"이
라고 밝혔다.
대학입학준비 학원들은 이에 "일본의 대학입시에서 쇼와천황의 전쟁책임을
건드린 문제가 나온 것은 소논문이든 사회과목에서든 전혀 없던 일"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침략사가 거의 전부인 일본 근대사를 대학입시에서 다루지 않아 고
교에서 근대사교육이 등한시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