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시베리아 벌목장 탈출 북한노동자들의 귀순을 받아들이기로 잠정
결정하고 곧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거쳐 이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당국자는 27일 "정부는 러시아및 북한과 관계등을 고려, 시베리아 벌
목장탈출 북한노동자들의 귀순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나 귀순 요청자가
이미 1백여명을 넘어 더이상 이를 방치할 수없는 상황"이라며 "관계부처 대
책회의를 열어 북한노동자의 귀순허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
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이미 통일원과 외무 내무 법무 안기부등 관계부처 대
책회의를 열어 북한노동자 귀순허용문제를 논의, 귀순허용을 긍정 검토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북한노동자의 귀순을 받아들이는데는 러
시아및 중국등과의 외교적 문제와 귀순 이후 국내정착등 문제점이 있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귀순을 허용하기로 대체적인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