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교급식용 우유값이 신학기를 맞아
1일부터 2백ml 들이를 기준,종전의 개당1백60원에서 1백70원으로 6.25%
기습인상됐다.
농림수산부는 적자판매를 이유로 학교급식용 우유의 공급을 기피해온
유가공업계의 요청을 받아들여 유통비용명목으로 이번 신학기부터 개당
10원씩 급식용 우유값을 올려주기로 확정하고 이를 지난달 중순 교육부와의
협의를 거쳐 각유가공업체들에게 통보했다.
학교급식용 우유값은 92년3월 개당 1백35원에서 1백50원으로 오른 후
작년9월부터 1백60원으로 또한차례 인상됐으나 유가공업계는
급식용우유값이 현행 공장도가격과 같아 유통비용도 건질수 없다며
추가인상을 강력히 요구해 왔었다.
그러나 학교급식용 우유값의 인상은 정부가 물가안정을 위해 공산품값
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는 한편 인상된 각종 서비스요금의 환원을 강력히
유도하고있는 싯점에서 단행돼 타업계의 반발과 학부모의 부담증가등
앞으로의 파장이주목된다.
학교우유급식의 대상인원은 하루 6백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유가공업체들의 참여기피로 작년중 급식실적이 일평균 3백45만명에
머물렀으며 이번 인상조치로 학부모들이 안게될 추가부담은 최소한 연간
80억원(동.하계방학 제외)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유가공업체들은 원유부족사태가 빚어지기 시작했던 지난 92년부터
빙그레등상당수회사가 학교우유급식을 기피해 왔으나 일반유통점을
대상으로 한 판매과정에서는 시장선점을 위한 덤핑판매가 성행하는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