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중공업이 미국시프코사와 합작으로 제트엔진의 팬과 블레이드 및
랜딩기어등 항공기부품생산에 참여한다.
정인영한라그룹회장은 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시프코사의
오도널회장과 이같은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양측은 이에따라 빠른시일내 공동작업팀을 구성,시프코사가 운영하고 있는
설비와 자산을 실사한뒤 합작투자규모와 비율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협의키로했다.
두회사의 합작은 시프코사의 항공기부품공장에 한라중공업이 자본참여하는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라중공업은 지난 92년 시프코사와 제트엔진과 항공기부품생산에 관한
기술제휴계약을 맺고 공동생산을 추진해왔다.
한라그룹은 이번 합의와 관련,"시프코사는 항공기부품의 세계시장점유율을
높이기위해 제트엔진의 팬과 블레이드등 주조부문에서의 합작선을
물색해오다 한라중공업을 파트너로 결정하게되었다"고 밝혔다. 시프코사는
지난 80여년동안 보잉 맥도널 더글러스 GE사등 세계주요 제트엔진및
항공기제작사에 항공기부품을 납품해온 업체이다.
한라그룹의 관계자는 "한라중공업은 시프코사와 합작으로 미국에서
항공기부품생산에 참여,생산기술을 조기에 습득할수 있게 되었다"며
"두회사가 합작으로 한라중공업 음성공장에서 항공기부품을 생산하는
문제도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라중공업은 음성공장에서 독일 지멘스사와 기술제휴로 가스터빈을
제작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에는 러시아 최대 제트엔진생산업체인 MMPO사와
제트엔진제작에 관한 기술제휴계약을 맺은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