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중 1조3천9백38억원 규모의 화폐가 추가로 공급돼 연말에는 화폐발행
잔액이 15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한국은행은 1일 올해 화폐 23조2천3백29억원을 신규로 발행하고 21조8천3백
91억원을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화폐발행잔액은 지난해말의
13조8천8백35억원에서 15조2천7백73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같은 올해의 화폐공급 규모는 지난 91년의 7천54억원에 비해서는 두배에
가깝게 늘어난 것이지만 작년의 4조7백58억원에 비하면 3분의1 수준에 불과
한 것이다.
지난해의 화폐 공급 규모가 급증한 것은 작년 2월 하순부터 자기앞수표에
대해발행수수료가 부과된 이후 현금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데다 8월에는 금
융실명제가 전격 실시되면서 세금 추적을 우려한 기업체.상인 등의 은행거
래 기피로 현금수요가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