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사원들이 여사원들의 유니폼 존폐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
다.
문제의 발단은 그룹 사내보 제작팀이 최근 3월호에 게재하기위해 여직원
유니폼의 존폐를 거론하면서부터이다.
내달부터 여직원 복장이 동복에서 하복으로 바뀌게 되자 그룹사내보 제작
팀이 이 기회에 여직원의 유니폼 존폐문제를 짚고 넘어가야한다면서 계열
사 남녀사원 4명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의 자리를 마련.
유니폼 착용에 반대하는 측은 "옷에 따라서 사람의 마음이나 행동이 달라
진다"면서 "여직원들이 똑같은 옷을 입을때 단순업무를 처리하는 수준으로
자신을 규정하는 폐단이 발생한다"고 주장.
이들은 유니폼이 구격화및 정형화 단순업무등을 의미하는것처럼 비춰지고
있는게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고객들이 유니폼을 입은 여직원들을 보조업무
처리직원으로 여기는 현실을 극복하기위해서는 유니폼이 폐지돼야 할것"이
라고 지적.
반면 찬성하는 측은 "획일화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현행 유니폼을 따라잡
을 편리한 옷이 없는데다 별도의 옷값이 들지않기때문에 유니폼의 착용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
이처럼 사원들이 유니폼 존폐문제에 팽팽하게 맞서자 그룹측은 올 여름에
는 예전처럼 유니폼을 입는 관행을 유지하되 폐지론자의 의견을 존중,기존
유니폼의 재질과 색상등을 세련되게 하는 선에서 양측의 의견차이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