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이 좋은가요, 관광호텔이 낫나요" 제주중문관광단지에 자리잡은
99간자리 전통한옥 제주한국관에 대한 이같은 내용의 용도변경문제들 놓고
소유주 서귀포시청 제주도 교통부 한국관광공사가 각각 눈치만 보고있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89년6월 중문단지에 건설돼 전통음식점으로 영업을 시작한 제주
한국관은 60억원의 공사비에 걸맞게 3천6백평의 대지에 연건평 9백47평규모
를 자랑하는 대형 전통한옥.

제주하얏트호텔 운영자이자 한국관 소유주인 남주개발은 일반유흥접객업소
(요정,유흥음식점)로 허가받은 이전통음식점을 전통호텔로 전환, 국내외
관광객의 숙박시설로 운영하고 싶다며 관계당국에 용도변경승인을 요청했다.

명분으로 지역주민들이 일본관광객을 대상으로한 요정식 영업에 반발하고
있을뿐 아니라 소비성향락업소에 대한 정부의 억제시책, 객실난완화등을
들고있다.

이에대해 중문단지 관리주체인 한국관광공사는 유원지내에 특수용도로
건설한 건물을 호텔로 용도변경하는데는 서귀포시 제주도 교통부등과의
승인절차를 밟아야 할뿐아니라 당초 개발취지도 감안돼야하기 때문에
소유주의 뜻을 그대로 수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