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지난 한해동안 증권투자를 통해 2조5천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
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은행감독원이 밝힌 지난 한 해동안 14개 시중은행, 10개 지방은행의
유가증권 운용현황에 따르면 이들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유가증권 규모는
93년말 현재 92년보다 23.7% 증가한 23조1천1백59억원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해 유가증권 운용으로 올린 수익은 모두 2조5천8백65억원으로 지난
해보다 22.1% 증가했다.
이를 투자금액과 대비해볼 때 수익률은 연 11.2%에 달하는 양호한 수준이
다. 이는 실명제와 금리자유화로 은행들이 예대마진에 기대기가 어려워진데
다, 경기침체에 따른 대출수요의 위축으로 생긴 자금여력을 증권투자에 돌
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