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2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중 마지막 생존자였던 백강
조경한 선생의 유택을 오는 25일 오후 2시 국립묘지내 애국지사 묘역에서
임정요인 묘역으로 이장키로 했다.
묘소이장은 "해방후 영달을 거듭한 친일파들중 다수가 독립유공자로 둔갑
한 채 묻혀 있는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는 절대 가지 않겠다"는 백강선
생의 유언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월7일 타계한 백강선생의 묘소는 유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
회장으로 치러친 뒤 의전절차에 따라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 안치됐었다
미망인 최운영 여사(79)등 유족과 임시정부 기념사업회측은 그동안 백범
김구 선생이 안장된 효창공원으로 함께 모시길 원했으나 ''전례가 없다''는
정부측의 설득으로 지난해 8월 조성된 임정묘역으로 이장 묘소가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