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10일 전북 부안군 위도 앞바다에 침몰해 2백92명의 생
명을 앗아갔던 서해훼리호가 고철로 팔려 해체된다.

사고 선박회사인 (주)서해훼리(대표 이현호.43)는 최근 회사쪽과 해운
항만청, 보험회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배의 처리를
의논한 결과 서해훼리호를 회사쪽의 임의대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회사쪽은 이에 따라 사고 배를 고철로 처리하기 위해 관련회사들
과 필요한 절차를 밟고 있다.

사고 선박은 현재 사고 당시의 흉물스런 모습으로 군산 대양조선소에
보관돼 있는데 하루 보관비용만 53만원으로 회사쪽은 지금까지의 보관비
용 5천여만원을 갚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