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건설업체들은 하청업체의 하도급 공사대금을 부당감액하는 것은 물론
자재구입처를 지정해 주거나 위장직영,무면허 하도급을 일삼는등 불법 및
불공정 하도급거래 관행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한전문건설협회가 3천1백15개 전문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불공정 하도
급거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5.5%가 원
수급자의 요구로 공사대금을 부당하게 감액당했다고 대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 업체의 14.5%는 하도급 대금의 부당 감액사례가 자주 있다
고 대답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원수급업체들의 불공정 하도급행위가 여전
히 심각한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당 감액사례가 없었다는 업체는 34.
4%에 불과했다.
또 원수급업체들이 공사를 무면허업자에게 하도급주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밝혀져 전체 응답업체의 62.3%가 원수급자들이 무면허업자를 자사의 임직원
으로 위장하여 직영 처리하는 방식으로 불법 하도급거래를 하고 있다고 대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