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중인 대한야구협회 회장에 이현태 현대석유화학 회장이 내정됐다.
대한야구협회 대책위원회는 2일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이현태회장 사무실
에서 이회장과 접촉을 갖고 회장취임을 최종 확인하는 한편 오는 7일 프레
지던트호텔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어 승인을 받기로 했다.
이회장은 이날 모임에서 현대계열사 중에서 실업야구단을 창단하고 울산지
역에 중고팀을 만들어 아마야구가 전체적으로 균형발전할수 있도록 힘쓰는
한편 전무, 경기, 심판이사의 급료를 현실화시키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
다. 이로써 협회는 지난 1월 최인철 전회장의 사의표명으로 빚어진 회장
공석상태를 2개월여만에 끝내고 새출발을 하게 됐는데 이회장은 연간 최소
3억7천만원을 찬조하기로 했다고 한 대책위원이 밝혔다.
이회장이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될 경우 전임 최인철회장
의 잔여임기인 96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