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윤 체신장관은 2일 그동안 우편검열업무를 담당해온 체신부산하 우정
연구소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윤장관은 이날 국회교체위에서 우정연구소의 폐지를 촉구한 김영배의원(민
주)의 질문에 대해 "우정연구소를 폐지하고 대신 통신비밀보호법에서 정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우체국에 위탁되는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우체국등의
기능을 일부 보강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하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답변
했다.

체신부에 따르면 우정연구소는 현재 서울의 본소 및 4개 분소와 지방 9개
분소에 모두 4백70여명의 직원을 두고 우편검열을 실시하고 있는데 지난해
에는 하루 평균 8백여통을 검열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