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형항공기개발의 해외협력파트너로
중국이 내정됐다.

3일 정부고위당국자는 "오는 98년까지 개발을 완료키로한 50-1백인승
국산 중형항공기개발사업은 개발후 시장성을 고려해 중국과 공동개발방식
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이달말 김영삼대통령 방중때 이를위한
한중양국간 항공산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위해 상공자원부 관계자들을 오는 6일 북경에 파견, 중국
측과 항공산업협력 양해각서체결에 관한 구체적인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
이다.

상공자원부는 총2천7백90억원의 개발비가 소요될 중형항공기개발사업은
정부가 예상개발비의 50%를 지원하되 순수민간컨소시엄방식으로 추진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는 5월까지 국내주관회사 선정과 컨소시엄
구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지난달 발표했었다.

삼성항공 대한항공 대우중공업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형
항공기개발을 위한 국내 컨소시엄이 구성되면 중국측과 구체적인
협력방식을 결정할 계획인데 중국측 협력업체로는 중국항공총공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공자원부는 또 중국과의 2개국 공동개발방식외에 세계시장진출을
감안, 중국과 함께 미국 유럽등 항공기술선진국 한나라를 추가 참여
시키는 3개국 공동개발 방안도 검토중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김대통령방중때 전전자교환기(TDX)분야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도 함께 체결, 농촌형 교환기진출과 대도시형교환기의 시범사업
등을 우선 실시하고 차세대교환기의 공동개발을 통해 중국시장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