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이동전화 가입비가 미국의 30배에 달한다.
3일 한국이동통신에 따르면 이동전화를 새로 설치할 때 설비비 65만원을
포함,무선국준공검사료 3만1천원,장치비 및 면허세 각각 2만7천원,무선국
허가신청료 1만5천원 등 가입비용으로 모두 75만원이 든다.
이같은 가입비부담은 미국의 2만5천-4만원 선에 비해 최고 30배에 달하는
것이며,휴대폰 등 단말기 구입비용까지 합치면 이동전화 신규가입을 위해
모두 2백여만원을 준비해야돼 이동전화의 대중화에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2월말 현재 세계 주요국가의 이동전화 가입비 현황을 보면 프랑스가 3만5
천원,독일 3만5백원,영국 8만4천원,덴마크가 8만6천원 등이다.
2월말 현재 국내 이동전화 가입자는 모두 50만명으로 지금까지 걷힌 이동
전화가입비용은 3천7백50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예상가입자가
70만명인 점을감안할 때 올해말까지 이동전화 가입비는 모두 5천억원 이상
이 될 전망이다.